Shavehorse가 Chairmaker들만 쓰는 건 아니지만 주로 Chairmaker들이 쓰는 건 맞는 것 같다. 역사가 길다보니 다양한 디자인이 있지만 대충 형태는 비슷하고 구조도 비슷하다. 당연히 같은 목적을 위한 것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능적으로 잘 동작하는 디자인은 있겠지.
Peter Galbert가 자신의 책 Chairmaker’s Notebook에서 자기가 써 본 shavehorse 중에서 가장 고정력이 강하다고 얘기한 디자인은 다음과 같다. 보다 자세한 plan은 책에 나오니까 보면서 따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복잡한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Peter Galbert가 >Shavehorse에 대해서 소개한 블로그 글을 보면 shavehorse를 사용하는 동영상도 볼 수가 있다.
이 Peter Galbert의 디자인과 유사한 버전을 Bern Chandley의 영상에서도 볼 수 있는데, 높이 조절하는 부분이 더 간단하고 다리도 심플해서 이 버전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영상에서 보면 shavehorse가 조금씩 흔들리는 걸 볼 수도 있어서 다리는 좀 더 무거워야 하나 싶은데, 가벼운 다리가 보기에는 좋다.
또 다른 Shavehorse는 Tim Manney가 디자인한 것이다. 이 디자인은 Curtis Buchanan도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이다. 만들기가 좀 더 간단해보이고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Plan까지 나와있지 않지만 블로그 글을 보면서 충분히 따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Tim Manney는 Reamer같은 공구도 만들어서 판매도 하는 사람이다.
>Build a better shaving horse
>Shaving horse base
>Shaving horse – the business end
Greg Pennington이라는 사람이 Tim Manney의 디자인에 대한 장점으로 comb를 깍을 때 shavehorse의 head 뒤쪽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디자인이 있는데,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이 Vincent chicone이 쓰는 것과 비슷하다. 직접 써보니 별 문제는 없지만 나무를 고정해주는 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았다. Tim Manney의 디자인처럼 고무나 가죽을 대서 마찰력을 키워주면 어떨까 싶긴 한데.
>AW Extra – Hybrid Shaving Horse
내용을 보면 각 파트의 plan까지 나와있어서 따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그 밖에 BenchTop >Shavehorse라고 해서 서서 사용하는 보다 간단한 방식도 있다. James Mursell도 비슷한 걸 사용하는데, 간편하다고는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Shavehorse이다. 그래야 spindle이든 뭐든 만들테니까. 그리고 Curtis Buchanan의 비디오를 보면 spindle이든 comb든 이런저런 바이스보다 shavehorse에서 고정시키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뭐 그러지 못할 이유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