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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Kyungchan Lee – Lovelyred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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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K-BACK WINDSOR CHAIR CLASS – DA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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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Sack-back class의 마지막 날. 어제 하부까지 조립을 해놨고 오늘은 상부를 조립하면 마무리가 된다. 어제 늦게까지 수업을 정리하고 잤는데 시차 적응이 이제 좀 되는지 완전히 기절하듯이 잤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우유 한잔 겨우 마시고 공방으로 출근.

날이 갈수록 같이 수업받던 사람들과 작업 과정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 Continuous Arm을 만드는 Dearheart – 오늘 이름 알았다 – 는 따로 하고 있고, 같이 Sack-back을 만드는 Jim하고도 번갈아가며 작업 과정이 엇갈리고 있다. 내가 arm rail을 만들고 있으면 Jim은 spindle을 정리하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아침에 가서 바로 다리에 Arm post를 끼우기 위해 seat에 구멍을 뚫는다. 이것도 seat template에 각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좌우, 앞뒤 방향으로 각각 77도, 75도이다. 역시 Black&Decker의 laser level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이 때 apple box라고 하는 다용도 상자에 laser level을 올려놓고 상자를 움직이며 각도를 표시하고 드릴과 5/8″ 스페이드 비트로 구멍을 낸다. 깊이는 1″~1 1/4″ 사이로 해야 한다. 그리고 구멍을 tapering하기 위해 tapered reamer를 쓰는데, 다리에 구멍을 낼 때 썻던 reamer보다 작은 사이즈였다. 다리 구멍은 3/4″라서 더 크기 때문이다.
스페이드 비트로 구멍을 내고 arm post를 넣어보면서 각도를 확인해본다. 그리고 reamer로 역시 조금씩 넓혀가면서 arm post를 끼워보며 각도와 깊이를 확인한다. 그리고 한쪽이 끝나면 다른 쪽을 하는데, 이 때 다른 쪽의 깊이와 동일한 깊이로 arm post가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양쪽 arm post의 깊이와 각도가 일치해야 한다.
바닥에 내려놓고 작업을 하는데, 한 명은 의자를 붙잡고 한 명은 구멍을 내는데 혼자 할 수 있을까 물어봤더니 Levi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며 무릎으로 누르고 구멍을 내는 시범을 보여준다. 뭐든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난 그걸 아직 잘 모르겠다는거지.

그리고 어제 나만 하지 못했던 arm rail의 모양을 내는 작업을 했다. 먼저 red oak와 포플러 간의 단차가 있어서 Block plane으로 평면을 잡아야 한다. 여러 가지 크기의 block pland이 있었고, 어떤 것은 mouse가 있기도 하는 듯 다양한 버전이 있었다. 적당히 손에 맞는 녀석으로 평면을 잡으면 된다. 서양 대패는 사용하기가 동양 대패보다 훨씬 더 쉬운 것 같다. 튜닝도 쉽다. 뭐하러 동양 대패를 그렇게 열심히 배우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조선 가구를 만들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지 싶다.
그 다음은 3가지 종류의  손잡이 디자인에서 가장 심플한 버전으로 골라서 만능톱으로 선을 따고 줄로 다듬는 작업이었다. Red oak와 포플러가 본딩으로 만든 부분이라 서로 색이 다르지만 페인트로 마감할 거니까. 약간 여유를 두고 톱으로 자르고 가이드 선을 따라 줄로 단면을 다듬는데 그 전에 아주 작은 spokeshave같이 생긴 공구로 단면을 정리했다. 베리타스에서 나온 제품이라는데 비싸지만 않으면 하나 사고 싶기도 하더라. 그리고 줄을 사용해서 다듬는데 옆면(단면)에 직각으로 갈기보다는 옆면이 직각을 유지하도록 양 손가락으로 잡아주면서 옆면을 따라 갈아준다. 그리고 arm rail의 손잡이 부분에 위, 아래면을 구분할 수 있게 연필로 표시를 하고, 아래면의 가장자리쪽을 부드러운 곡선이 되도록 다듬어주는데 곡선의 정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면 된다.
사실 이 손잡이 모양 내는 작업은 만능톱보단 밴드쏘를 이용하면 훨씬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밴드 쏘는 Jame Mursell의 경우 아주 추천하는 파워툴이다.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고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아마 Lathe와 함께 필요한 유일한 기계가 아닐까? 샌딩기나 집진기 등등 더 생각하면 많을 수도 있지만 되도록 기계는 줄이고 싶다. 드릴 같은 전동 공구야 써야겠지만.
Arm rail의 손잡이 한 쪽을 다듬고 다른 쪽을 다듬는데, 단차를 block plane으로 다듬다가 한쪽을 끝내고 뒤집어서 대패질을 하는데 본딩을 해놓은 부분이 쪼개지는 일이 벌어졌다. 바이스로 고정하고 단차를 잡으려고 block plane으로 대패질을 하는데 포플러 부분이 쪼개져버렸다. 바이스로 너무 단단히 물려놓고 대패로 꾹꾹 누르다보니 생긴 일인가 싶다. 어쨌든 red oak부분은 괜찮고 포플러 부분이 뜯어진 건데, 들고 가니까 빈센트가 다시 본드를 발라서 붙여준다. 다른 수정이 필요한 건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본딩만 해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어쨌든 일단 본드가 마를 때까지 30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혹시나 충격이 가면 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밴드 쏘에서 대략의 모양을 내고 역시 손잡이 template에 따라 가이드 선을 그리고 다듬는다. 이 때 이미 만들어놓은 반대편 손잡이에서 기준 위치를 따온다. 포플러 나무 쪽의 손잡이 곡선이 red oak와 만나는 지점, 손잡이 끝에서 곡선이 가장 크게 나오는 지점 등등. 이 부분은 손잡이 디자인 종류에 따라 기준 위치가 다를 것 같은데, 나는 일단 가장 심플한 형태로 했다. 내가 선택한 스타일은 주로 Continuous Arm에 쓰는 거라고 하는데, 취향대로 고르면 되는거라고 하면서 맘대로 고르라고 했다.
문제는 한쪽은 대패로 단차를 없애고 반대편은 단차가 있는데 다시 본딩할 때 평면이 어긋난다. 그래서 평을 잡고 굳은 본드를 제거하려고 몇 번 대패질을 했더니 반대편 Arm rail보다 얇아지는 일이 발생했다. 빈센트가 마저 보정하겠냐고 했는데 일단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해야겠다 싶어서 다시 대패로 양쪽이 유사하게 되도록 정리를 했다. 빈센트를 뭐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되지 하는 식이었는데 Levi는 항상 좌우 대칭과 균형을 강조하는 편이다.

Arm rail의 정리가 끝나고 Arm post를 가조립해놓은 의자를 들고 야외로 나갔다. 그리고 먼저 만들어놓은 spindle을 펼치고 그 중에서 기준으로 가장 잘 된 녀석을 골랐다. 그리고 나머지 spindle을 보면서 tapered된 부분이 기준과 같은 곡선을 가지도록 다듬어야 한다. 13개가 필요한데 난 1개의 여유분이 있었다. Spindle을 다듬을 때는 concave spokeshave가 유용했다. 툴 카르도 최소화시키고 spindle의 동그란 모양에 맞게 부드러운 모양으로 만드는데 좋았다. 이것도 하나 있어야 하려나 싶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표면 처리 하나하나 신경을 쓸 것 같다. 돈 주고 사는데 핸드메이드도 중요하지만 그런 표면의 부드러움 같은 퀄리티를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빈센트나 Levi는 그런 부분을 그리 강조하진 않는다. 다 만들고 페인팅 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는데, 난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 마지막에는 마감을 잘 하는게 필요하지.
Spindle을 다시 같은 모양으로 다듬는데 그리 오레 걸리지는 않았다. 빈센트가 오늘 점심은 자기가 산다면서 피자와 윙을 사줬다. 아침도 안먹어서 열심히 먹어줬지만 피자는 한계가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arm post에 arm rail을 끼우고 가운데 spindle을 끼워보는 가조립을 했다. 먼저 arm rail 손잡이 부분에 어느 쪽이 윗면이 될지 표시하고 arm post를 위한 구멍 위치도 표시한다. 이 때 arm post는 포플러 부분이 아니라 red oak부분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포플러는 약하기 때문이다.  Arm post를 끼워놓고 arm rail을 대충 얹어보며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arm post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에 구멍이 비스듬히 난다. 그래서 red oak에 구멍 위치를 표시할 때 red oak의 중심선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표시를 해야 한단다. 그렇게 구멍 위치를 결정하면 의자를 잘 붙잡고 arm post에 연장선 상에 드릴이 위치하게 각도를 보면서 3/8″ 스페이드비트로 구멍을 낸다. 그리고 reamer로 확장하고 arm rail과 arm post를 조립해본다. 그리고 양쪽의 높이를 재면서 위치를 맞추는데, 정해진 높이가 있다기 보단 좌우가 동일한 위치면 되는 것 같다. 어차피 arm post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arm post는 정해진 길이로 turning해서 만드니까. 높이를 잴 때는 arm post에 따라 기울이며 재는 게 아니라 seat의 arm post 부분부터 arm rail까지의 수직 높이를 재야 한다.

그 다음은 spindle 중에서 가운데 위치한 것을 연결하기 위해 seat와 arm rail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Seat에는 spindle을 위한 구멍 위치가 애초에 송곳으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각도는 확인해야 한다. 구멍을 낼 때는 3/8″ 너비에 16″ 길이의 스페이드 비트를 쓰는데 이 때 2개의 자유자를 이용해서 비트의 각도를 잡는다. 하나는 직각으로 해서 좌우로 넘어가지 않게 하고 뒤쪽으로의 기울기는 75도로 표시된 자유자를 넣고 기준으로 삼는다. 2개 자유자의 각도를 동시에 보면서 드릴 위치와 기울기를 정해서 seat에 구멍을 낸다. Spindle 아래쪽의 기준 지름이 5/8″이고 seat에 들어간 부분을 1 1/4″ 기준으로 만들었으니 그에 맞게 너비와 깊이를 잡고 구멍을 낸다.
그리고 구멍을 내면 가장 모양이 마음에 드는 spindle을 골라서 꽂아본다. 그리고 arm rail에 가운데 라인을 주욱 그리고 꽂아놓은 spindle 위치와 라인의 교차점에 3/8″의 짧은 스페이드 비트 드릴을 갖고 arm rail에 구멍을 낸다. 그리고 가조립. Arm rail이 수평이 되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뒤로 기대서 편한 각도로 만들어주는 거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몇도라고 각도를 정해놓은 건 아닌 것 같다. 앉아보고 편한 각도?

다음으로는 좌우로 3개씩 6개의 spindle을 위한 seat 구멍과 arm rail 구멍을 낸다. 가운데 spindle을 기준으로 기존에 만들어놓은 다른 의자에서 spindle 간격을 각도기로 카피해서 그대로 적용하더라. 정해진 각도가 없냐고 물어보니 의자마다 조금씩 다르고 해서 정해놓고 하진 않는다더라. 눈으로 보고 좋은 각도로 하거나 간격을 재서 나눠서 정하거나 아님 오늘처럼 다른 의자에서 카피해온다. 가운데 spindle을 기준으로 좌우로 간격을 표시해놓는다. 그리고 seat의 spindle 위치와 arm rail의 spindle 위치 표시를 연결하는 각도로 5/8″ 스페이드 비트로 seat에 구멍을 내고, 3/8″ 스페이드 비트로 arm rail에 구멍을 낸다. 좌우로 하나씩 넣을 때마다 가조립을 하면서 확인해본다.
그리고 좌우의 팔걸이 부분에 들어갈 짧은 spindle을 위한 구멍을 역시 seat와 arm rail에 내는데 요령은 같다. 다만 좌우 3번째 spindle 구멍과 arm post 구멍 사이의 간격을 3등분해서 짧은 spindle의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가조립을 해놓고 길게 나온 spindle 부분을 잘라버린다. 애초에 긴 spindle과 짧은 spindle 사이의 간격을 동일하게 만들려면 가운데 spindle부터 가장 바깥 쪽의 spindle까지 거리를 재서 등분을 해야 할 것 같다. 각도기를 잘 이용하면 생각보단 쉽게 되겠지.

그렇게 좌우로 3개씩 총 11개의 spindle을 가조립해보면 그 다음 bow의 양 끝을 tapering해준다. 양 끝에서 1″까지는 5/8″로 맞추고 그 위에 6″까지 tapering을 한다. 예쁘게 다듬으면 된다. 단, 양쪽이 동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제 이 정도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할 수 있었다.
다 되면 tapered bow를 대충 얹어본다. 가운데 spindle을 기준으로 bow의 중심 위치를 맞추고 spindle 사이에 대충 끼워놓고 높이를 본다. 의자에 앉아서 어느 정도 등을 기대면 편한지 본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그 상태에서의 bow의 높이를 가운데 spindle에 표시한다.  그리고 bow를 위한 구멍을 arm rail에 내야 한다. Arm rail은 짧은 spindle 사이 간격의 중간에 들어간다. 간격을 재서 각도기로 표시를 해서 중심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가조립된 bow의 각도를 보면서 arm rail에 3/8″ 스페이드 비트로 구멍을 낸다. 그리고 가조립 해보고 reamer로 구멍을 넓힌다. bow의 끝 부분은 taper 처리가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bow까지 가조립을 했다.
Spindle, Arm post를위한 구멍은 모두 3/8″ 지름의 스페이드 비트, bow를 위한 구멍은 5/8″의 스페이드 비트를  썻다. 그리고 Arm post와 Bow는 Tapered reamer로 경사지게 넓혀준다.

그 다음 bow보다 좀 더 튀어나와서 wedge를 받을 만한 길이가 되지 않는 spindle들은 다른 긴 길이의 spindle과 자리를 교체한다. 애초에 다 충분히 길게 만들었어도 되겠지만 그러면 또 spindle 만드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애초에 긴 spindle과 짧은 spindle을 필요한 길이만큼 정해서 만드나보다. 긴 건 7개, 짧아도 되는 건 4개. 애초에 13개 만들라고 하더니 원래 여분을 두고 만드나보다. 괜히 14개 만들었다. 어쨌든 필요한 높이에 따라 spindle 위치를 잘 교체하고 모양이 괜찮아보이게 spindle을 돌려가며 정리를 한다.

다음에는 bow에 spindle을 위한 구멍을 내는데 먼저 가운데 spindle은 bow 중심선과 위치를 정렬시키는데, 클램프로 bow와 spindle를 함께 물려서 고정시키고 아까 표시한 높이에 맞게 bow 위치를 조정한 다음 spindle 방향과 bow에 표시한 위치에 맞게 3/8″ 스페이드 비트로 구멍을 낸다. 가운데 spindle까지 가조립을 해보고나면 arm rail의 기준 높이는 거의 잡힌 거다. 즉, 잡으려면 그 전에 맞아야 할 것 같다는 거다.
다른 의자에서 카피해온 간격에 맞춰 각도기를 대고 좌우로 spindle이 연결된 위치를 기준으로 bow에 spindle이 들어갈 위치를 표시한다. 그리고 3/8″ 스페이드 비트로 구멍을 내는데, 기준 위치와 bow에 표시한 중심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맞춰 spindle을 맞춰놓고 그에 따라 드릴로 구멍을 낸다.
가장 바깥쪽의 spindle 구멍 2개는 bow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드릴로 구멍을 낼 때 기준 위치에  직각으로 시작해서 점점 세워가며 spindle과 같은 각도와 방향이 되게 잡아주며 구멍을 내야 한다. 안그러면 드릴이 경사를 따라 미끄러지기 쉽다. 그렇게 구멍을 다 내고 나면 spindle과 bow를 다 끼워서 가조립을 해본다. 뭔가 할 때마다 가조립을 해보고, 가조립을 할 때마다 균형을 체크한다. 눈으로 확인하고 arm rail의 좌우 높이를 재본다던지 하는 식이다.

그 담은 다리 길이를 조절하는 레벨링인데, seat 앞부분은 18″, 뒷부분은 17″가 되도록 다리 길이를 각각 잘라준다. 높이를 재서 동일한 높이가 되게 필요한 만큼만 자른다. 목심톱으로 자르는데 기준보다 초과되는 높이만큼의 나무조각을 대고 수평으로 자른다. 이때 확실한 수평면이 있는 벤치 위에서 작업해야 한다. 그리고 앞/뒤쪽 다리들끼리 다시 맞춰보면서 흔들림이 없도록 조정한다. Curtis Buchanan나 Peter Galbert처럼 자를 부분을 지그에 물린 연필로 표시하고 톱으로 잘라낸 다음 바이스에 plane을 물려놓고 다리를 쓱쓱 깍으면서 미세하게 균형을 맞추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앞쪽의 경우 바닥에서 seat의 nose 부분 밑판까지의 높이를 재서 18″와 차이나는 높이만큼 간단히 받침역할을 하는 나무로 간단한 지그를 만들어서 목심톱으로 자른다. 뒤쪽도 17″와 차이나는 만큼 같은 방식으로 톱질을 해서 균형을 만춘다.

그리고나서 해체하고 bow와 arm rail을 손으로 샌딩했다. 드릴로 구멍을 뚫으면서 구멍 아래쪽은 나무들이 뜯기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은 일일이 칼로 깍아내고 100방짜리 원형 샌드 페이퍼로 마무리 했다. 그 동안 Jim이 먼저 본딩을 해서 bow와 arm rail, spindle 들을 모두 본딩으로 조립을 했다. Spindle 정리는 열심히 한 것 같은데 bow와 arm rail은 샌딩도 안하고 뜯긴 나무도 손질을 안해서 지저분해보이더라. 다 조립하고 나서도 할 수 있다는 건지,, 나는 Spindle들은 scraper로 긁어내서 tool mark나 튀어나온 곳 등을 싹 정리해주기만 했다.

다 정리가 되면 가조립을 분해하는데 상부는 통째로 seat에서 뽑아내고 bow만 따로 빼놓는다. 그리고 wedge를 박기 위해 본드는 듬뿍 바르되 seat의 arm post 구멍 > arm rail의 arm post 구멍 > bow의 spindle 구멍등 순으로 붓으로 발라준다. 그리고 한꺼번에 같이 다 조립. 이때 본드가 떨어져서 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부의 strecher 부분에 테이핑을 해준다. 본드를 바를 때 yellow glue를 작은 붓으로 떠서 신속하게 발라야 한다.
본드가 마르기 전에 bow의 spindle > seat의 바닥면의 arm post > arm rail의 arm post > arm rail의 짧은 spindle 등의 순서로 wedge를 박는다. 이때 항상 seat, bow의 나무결에 직각으로 wedge를 박을 수 있게 끌로 쪼개주는데, 나무결과 같은 방향이면 결을 따라서 크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코 깊이 쪼갤 생각 말고 쪼개지면 바로 끌을 빼고 wedge를 박는다. 이 때 bow에 박는 wedge는 짧은 spindle의 윗부분을 잘라서 만드는데 똑같이 3/8″의 같은 모양이라서 wedge를 따로 만들 필요없이 바로 딱 맞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Arm post에 박는 wedge는 메이플 나무로 만든 것을 쓰는데 arm post보다 약간 넓은 것을 쓴다. Seat에 leg를 wedge로 고정할 때 처럼 같은 방식이다. Wedge는 너무 깊이 박으려고 할 필요 없다. 잘못하면 seat나 bow 등에 crack이 생길 수도 있다.
Wedge를 박을 때 wedge에도 본드를 묻혀야 하는데, spindle이나 arm post 등의 구멍에 남는 부분에도 본드를 넣어준다. 매꿔주는 역할인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어떻지 모르겠다. Peter Galbert의 경우 wedge에 본드를 바를 때 한쪽 면에만 바른다고 한다. 나무가 수축, 팽창할 때 본드로 인해서 wedge가 뜯기거나 하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그 쪽이 더 맞는 말인 것 같긴 하다. 남은 여백을 본드로 메우는 건 괜찮을지, 좀 이상하긴 하다.

여기까지 하고나면 상부도 조립 완료. 본드가 좀 더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30분 정도 후에 bow, seat 등에서 wedge등의 불필요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대충 톱으로 잘라낸다.  Yellow glue는 굳으면 송진같은 색이 나면서 단단해지는데 나중에 어떤 식으로 깔끔하게 마감하는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나는 오늘 페인트칠까지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되려나 했는데 뭐 결국 페인트는 못했다. Jim과 Dearheart는 각자 원하는 색의 밀크페인트를 한 봉지씩 가져갔다. 나중에 각자 알아서 마감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것인지,, 그게 수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게 사실 좀 의아하다. 색을 칠할 게 아니었다면 깔끔하게 마감도 하고 어떻게 밀크페인트 마감을 하는 건지 시범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Jim은 원래 집에 공방도 따로 있고 목공 경험이 있는 것 같으니 그렇다 치고 Dearheart도 전에 수업을 해봤으니 다 알려나? 음.. 난 뭐 나중에 두번째 의자를 만들고 한번에 같이 페인트칠을 하자고 하니 좀 기다려도 되고..
어쨌든 나중에 내가 수업을 만들게 된다면 어설프게 끝내는 일은 없도록 스케줄을 짜야 하겠다. James Mursell의 경우 페인트칠은 따로 안하니까 깔끔하게 마감만 하면 되고, 다른 instructor의 경우 페인트칠은 시범만 보여주고 나중에 따로 칠해서 보내주거나 하는 것 같다. 사실 윈저체어 만드는게 물론 다른 가구들보다 쉽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 동시에 여러 사람이 진행하면 각자의 속도를 관리하면서 원하는 수준으로 완성하도록 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Jim의 경우 bow와 arm rail은 샌딩도 하지 못하고 본딩을 했는데, 나중에 페인트칠 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다 마무리를 하는 건지, 스스로는 만족하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보면 leg의 표면에 약간 크랙이 보이던데 그런 건 품질에 문제는 없는 건지 궁금했다. Turning 후에 전체적인 표면에서 빠르게 건조가 일어나면서 crisp한 디테일을 위해 다양한 곡선으로 만들어진 leg에서 갈라짐이 생기는 것 같았다. 페인트칠을 하면 안보이려나. 더구나 bow에는 밴딩하면서 약간 갈라짐이 생겨서 그 부분에도 테이핑을 해놨다. 어떻게 마감하면 되는지 아마 배워서 갔겠지. 수업 시간에 끝내진 못했지만.
Dearheart의 Continous Arm은 나나 Jim보다 빨리 끝나서 표면 정리를 하거나 페인트칠을 할 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도 그냥 가져갔다. 뭐, 칠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일테니까 마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배워야지. 또는 다다음 주.

  • 오늘 사용한 공구
    – 스페이드비트 3/8″, 5/8″, 드릴, 자유자, Black&Decker Laser Level, 작은 사이즈의 Tapered reamer
    – 만능톱, 줄, 아주 작은 spokeshave같은 공구(이름은 모르겠다), 치즈 그라인더처럼 생긴 특이한 줄(이름 까먹음), Block plane
    – concave spokeshave, low angle spokeshave, scaper
    – 끌, 고무망치, 목심톱, 테이프
  • 오늘 한 작업
    – Arm rail 손잡이 부분 만들기
    – Spindle 모양 다듬기
    – Bow, Arm rail 샌딩
    – 가조립해서 체크하고 본딩해서 의자 상부 조립 : 이 과정에서 자세히 요령을 설명해주거나 하진 않아서 좀 아쉽다.
    – 의자 높이를 맞추고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레벨링
  • 스텝들
    – Vincent : Arm post turning, 가조립 및 본딩
    – Levi : Seat에 Arm post 구멍 내기, 상부 가조립 및 본딩, 레벨링 등등
    – 데이브, 모건 : wedge 만들기, 칭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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